검색

아산시의회 장기승 의원 “당선무효형…내 복인가 보다” 심경고백

지난 12일 아산시의회 제21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

- 작게+ 크게

백순기기자
기사입력 2019-06-14

▲ 아산시의회 장기승 의원 “당선무효형…내 복인가 보다” 심경고백     © 로컬투데이

 

 

[아산=로컬투데이] 백순기 기자 / 충남 아산시의회 장기승 의원이 정치인생의 기로에 놓인 작금 "끝까지 죽을 힘을 다 해보겠지만 그래도 안 되면 여기까지가 내 복인가 보다 하고 퇴장을 준비하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장 의원은 지난 6월 10일 대전고등법원 제3형사부(재판장 전지원) 301호 법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동일한 벌금 150만 원을 선고 받아 의원직 상실 위기에 직면해 있다.

 

장 의원은 지난 12일 개회한 아산시의회 제21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이와 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신상발언에서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으로서 의정보고서를 제작해 신문 배달하는 분에게 의뢰해 지역에 배포했는데 편입 예정지역에 배포된 것만을 콕 짚어내 사전선거운동이라고 한 것”이라면서 “의정보고서 배포 위반일지언정 사전선거운동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정치인에게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은 사형선고와 같은 것”이라면서 자신을 사형선고를 받은 몸이라고 지칭하고 “다만 형의 집행까지는 지루한 시간이 흘러야 될 것이고, 다시 한 번 기회를 갖고자 대법원에 상고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하고도 안되면 퇴장을 서서히 준비하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장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최근 불거졌던 의회 내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앙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듯한 심경도 내비쳤다. “현역의원들이 착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나는 영원한 현역일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너도 가고, 나도 가고, 언젠가는 가는 것”이라면서 “의원들끼리 싸워봐야 별 볼일 없다. 정체성과 이념과 가치관이 다르면 함께 살지는 못할지라도 서로가 공조는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서로가 밥그릇 다툼은 할지라도 밥줄은 끊으면 안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아산시 공직자들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공무원은 일로서 승부를 내야 한다. 그런데 아산은 안타깝게도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분에게 미안할 정도로 시장의 입과 눈만을 바라보면서 일하는 공무원이 있는 것 같다”면서 아산시 공무원 조직문화를 언급하고 “공직자는 누구든지 본인이 맡은 일을 충실히 수행할 때 자기 자신의 만족감과 주변으로부터 인정받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장 의원은 자신이 퇴장한 자리를 노리는 일부 정치인들에게 들으라는 듯 “관 뚜껑에 못이 박혀야 끝나는 것”이라면서 대법원에 상고한 사실을 시사하고 “이런 저런 말들이 많은 것 같은데 성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야겠다. 그것이 서로가 갖춰야 할 예의요 미덕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장기승 의원은 “농부는 가뭄에 비가 오기를 기대하고, 길 가는 나그네는 날씨가 맑기를 기대하고, 뽕 따는 아낙네는 날씨가 흐리기를 기대하며 하늘을 바라본다”면서 “서로가 바라고 희망하는 것이 다를 수는 있다. 거친 바람도 끝이 있듯이, 힘든 시기도 언젠가는 끝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인생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신상발언을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ins_news3/ins_mobile/data/ins_skin/j/news_view.php on line 84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 로컬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