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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천안시민의 종'...존폐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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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욱기자
기사입력 2020-02-12

▲애물단지 '천안시민의 종'...존폐 갈림길      사진=천안시제공

 

 

[로컬투데이=천안]주영욱기자/ “天安地安人自安하늘이 평안하고 땅이 평안하니 사람이 평안 하다고 새겨져 있다는 '천안시민의 종'이 존폐 갈림길에 놓여있다.

 

충남 천안시는 누리집을 통해 천안시민의 종에 대해 오는 27일까지 재설치 찬성 또는 반대에 대한 온라인 시민 설문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천안시민의 종은  지난 2005139700만원(범종 69700만원, 종루 7억 원)을 들여 건립 무렵부터 시민들로부터 입지 부적합 등으로 주먹구구 행정이란 비판을 받았었다.

 

이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청사 일대 복합개발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지난 20161226()동남구청사 앞마당에 설치된 천안시민의 종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종을 철거한 뒤 이전 대상지를 확정할 때까지 충북 진천소재 종 제작업체에 임시 보관했다.

 

시는 후보지가 선정되면 7억 원을 들여 종각을 다시 세운 뒤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수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매년 보관료 440만원(1)을 혈세를 지불하고 있다.

 

이에 시는 올 상반기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재설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통방식 20평 규모의 종각 설치 시 비용은 11억 원 정도, 타종이 불가한 기단만 설치하면 1~2억 원 정도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15년 후보지가 선정되면 7억 원을 설치비용을 세웠던 액수를 훌쩍 넘는 예산이다.

건립 무렵부터 시민들로부터 입지 부적합 등으로 주먹구구 행정이란 비판을 받았던 천안시민의 종이또 10억여 원의 혈세 낭비 지적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시는‘천안시민의 종’ 철거과정에서 7억원이 투입된 종루는 특히 소나무중에서도 으뜸인 춘향목(금강소나무)과 캐나다산 더글러스를 사용해 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최고의 목재를 모두 쓰레기로 취급, 철거해고급목재 등이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당시 전문가들은 "값비싼 종각해체 고급목재 등은 80% 이상 재사용이 가능한데도 모두 소실돼 아쉽다”면서 “한마디로 몰지각한 종루관계자의 안일무사와 관리소홀 등으로 시민혈세만 낭비되게 됐다”고 질타했었다.

 

천안시는 결국 ‘천안시민의 종’은 재사용이 가능한 종각의 값비싼 목재를 모두 소실해 문화제 버금가는 7억 원의 고급목재를 모두 땔감으로 처리 하고도 새로운 종각 설치를 위해 11억여 원의 사업비를 계획하고 있어 시민혈세 낭비 지적은 지속될 전망이다.

 

온라인 시민 설문조사와 관련해 시민 이씨는 전국 각 시··군에 시민의 상징인 시민의 종이 없는 곳은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 천안시민들의 상징이기도 한 '천안시민의 종'이 전 시장과 공무원들의 잘 못된 행정으로 공장 창고에 처박혀 애물단지 신세가 말이 되느냐고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천안시민의 종에는 天安地安人自安 하늘이 평안하고 땅이 평안하니 사람이 평안 하다고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루 속히 시민들 품으로 돌아와 장엄한 범종소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민의 종에 대해 설문조사에 참여하거나 의견 제출을 원하는 시민은 천안시청 누리집(www.cheonan.go.kr) 메인화면에서 설문조사 이미지를 눌러 참여할 수 있다.

 

안동순 문화관광과장은 천안시민의 안녕과 화합, 새로운 도약 등을 담아 제작됐던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여부에 대해 좋은 의견을 들어 방향을 확정짓겠다.”시민, 기관, 단체 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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